추미애 "북 관계자에게 평창올림픽 참가 요청할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현지시간) 북한이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중국에서 북한 관계자를 만나는 등 적극적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기자회견'에서 "정당 대표로서 북한 관계자를 만나면 평창올림픽 참여를 희망한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창 올림픽 참여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시대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 북한의 참여는 안전한 올림픽, 평화 올림픽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북한선수단 뿐만 아니라 북한응원단·문화공연단이 함께 한다면 더 큰 기쁨, 더 큰 축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이들이 강원도의 금강산 육로 혹은 크루즈를 타고 원산항에서 동해를 따라 속초항으로 온다면 강원도와 한반도가 평화와 화합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 대표는 "북한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바흐 IOC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서 북한 참가 유도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추 대표는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공산당-세계 정당 고위급 회의'에 초청받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북한도 참석할 예정이라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