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 제철소 전경
포스코 포항 제철소 전경
포스코과 현대중공업이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들의 거래 대금을 앞당겨 지급키로 하는 등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 협력업체들은 명절 귀향비와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운용에 큰 힘을 얻을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일반 자재·원료 공급사와 공사 참여기업에 대한 거래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조기 결제되는 금액은 약 1800억원이다. 월 단위로 정산하던 외주 파트너사의 작업비도 오는 13일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 12월부터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일반기업도 5000만원 이하는 현금으로,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50%를 현금으로 주고 나머지는 구매카드로 결제하는 등 배려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거래업체와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앞서 거래대금을 조기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전경
현대중공업 전경
현대중공업도 중소 협력업체들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납품한 자재대금을 오는 16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정기지급일은 23일이며 이번에는주일 앞당긴 셈이다. 자재대금기 결제 금액은 1799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은 평소 자재대금을 매월 10일, 20일, 30일 3회에 걸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왔다. 지난 설과 여름휴가 때도 자재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등 연간 약 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소기업에게는 대금 입금일 며칠 차이가 자금 운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자재대금 조기 지급이 중소 협력업체들의 명절 자금운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